하이닉스 첫 조직개편…“SK색 녹인다”

하이닉스 첫 조직개편…“SK색 녹인다”

입력 2012-02-27 00:00
수정 2012-02-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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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MS실 신설..1개 총괄→3개 총괄 체제

하이닉스반도체가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SK 계열사’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직후인 지난 15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개편에서 CEO 직속 조직으로 ‘SK매니지먼트시스템(SKMS)실’과 ‘미래비전실’을 신설했다.

SKMS실은 기업문화의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SK그룹 특유의 문화를 전파해 계열사 사이의 유대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미래비전실은 반도체 사업의 장기 경영비전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SKMS실은 계열사마다 설치되는 SK그룹의 고유한 부서”라며 “이제는 회사가 ‘SK의 하이닉스’로 새로 태어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SKMS실에는 하이닉스 인수 정밀 실사단에 참여했던 SK 출신 인사 14명이 배치됐다.

1개 총괄 아래 연구와 제조를 모두 담당하던 시스템도 연구개발과 제조, 지원 등 3개 총괄 체제로 전환했다.

연구개발총괄에는 연구소와 개발본부 등이 포함됐으며 제조총괄은 각 사업장과 중국 우시법인(HSCL) 등을 담당한다.

또 ‘코퍼레이트센터 총괄’을 별도로 설치해 전략기획실과 대외협력실, 재경실, 기업문화실, 구매실, 정보화그룹 등 지원부서를 맡도록 했다.

코퍼레이트센터 총괄본부장에는 SK텔레콤의 김준호 코퍼레이트 센터장이 임명됐다.

이와 관련해 하이닉스 측은 “기능별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1총괄 체제에서 보여줬던 유기적 협력 관계 역시 약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편을 계기로 SK텔레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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