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경기부양책 촉진 기대

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경기부양책 촉진 기대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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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재정절벽’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신용등급 강등 경고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제3차 양적완화(QE3) 등 경기부양책을 촉진하는 계기라는 기대도 있다.

◇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증시 영향 제한적

무디스는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가 총부채는 16조16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말 채무 한도 상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세계 금융시장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미국 신용등급이 S&P에 의해 이미 강등됐기 때문에 무디스의 경고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허진욱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해부터 나온 문제여서 무디스가 실제로 등급을 내린다 해도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한국 경제에는 미국보다는 유럽 재정위기나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이 더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8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9만6천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 12만6천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 진은정 연구원은 “월간 고용이 15만명 이상 늘어야 경기 회복을 확신할 수 있지만 현재 고용 수준은 미국 경기 체력이 아직 취약한 것을 보여준다”라며 8월 고용 동향은 미국이 추가 부양책을 서둘러 마련할 계기라고 평가했다.

◇ 이번주 FOMC서 QE3 발표가능성 커져

무디스의 경고와 고용 지표 부진에 12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러 상황이 미국의 경제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더는 내버려둘 수 없기 때문이다.

내년 1월부터는 대규모 예산 삭감도 예정돼 있어 ‘재정절벽’에 직면할 우려도 커졌다.

재정절벽이 닥치면 흔들리는 미국 경제에 구조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서 신용등급 강등보다 더 심각한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국가 부채는 당장 해결책을 내기 어려운 문제다. GDP를 높이는 게 단기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중 통화량을 늘려야 한다.

시장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빠르면 이번 FOMC에서 QE3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QE3에 대한 기대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도 전날 뉴욕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한 부채 비율이 떨어질지는 미국 의회의 2013년 예산안 협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당장은 증시에 큰 동요를 일으킬 사안은 아니라고 분석된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 적자는 장기적으로는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간밤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듯 현재로서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찰은 있겠지만 협상이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진욱 연구원은 “재정절벽만 넘어가면 내년 미국 경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미국 예산안 협상이 파국으로 간다고 보기는 어려워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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