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237곳 조사 결과 35%가 석면 사용”

“어린이집 237곳 조사 결과 35%가 석면 사용”

입력 2012-10-02 00:00
수정 2012-10-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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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전국 237개 어린이집을 조사한 결과 83곳(35%)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건축자재가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학영(민주통합당) 의원이 2일 밝혔다.

복지부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가 이뤄진 국공립 어린이집 56곳 가운데 20곳, 민간 어린이집 86곳 중 25곳,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70곳 중 28곳, 법인·단체 어린이집 12곳 중 7곳, 직장어린이집 11곳 중 3곳에 석면 자재가 쓰였다.

이 의원은 이번 조사가 극히 일부에 대해 이뤄졌을 뿐 실태조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복지부는 석면관리지침을 만들고 어린이집 건축물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나 어린이집이 8월말 또는 11월말까지 석면 조사를 마치도록 했으나 8월말 현재 실제 이행률이 4%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1차로 8월말까지 조사를 마쳤어야 할 국공립·사회복지법인·직장·부모협동 어린이집 총 4천208곳 가운데 지침대로 이행한 곳은 3.3%에 그쳤다.

나머지 민간·가정 어린이집도 복지부 지침대로라면 11월까지 조사를 마쳐야 하나 8월말 현재 157곳만 완료했다.

이 의원은 “복지부는 영유아 보호를 위해 석면관리지침을 만들었지만 지침에 따른 조사실 시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하고 “석면조사를 하지 않고 있는 지자체나 어린이집을 공개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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