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고졸 채용 인력 82%는 비정규직

금융권 고졸 채용 인력 82%는 비정규직

입력 2012-10-08 00:00
수정 2012-10-08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금융권에서 채용한 고졸사원의 82%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로는 올해 1~8월 중 금융권에서 뽑은 고졸 인력이 2천248명이다. 금융회사들이 제출한 2012년 연간 계획인원 3천47명의 73.8%를 채웠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계획인원 1천130명 중 571명, 금융투자사가 362명 중 149명, 여신전문금융회사가 501명 중 443명을 선발했다. 보험사는 1천85명을 채용해 목표치인 1천54명을 이미 넘겼다.

하반기 실적을 고려하면 목표치는 무난하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정규직 비중이 현저히 높아 고용의 질은 좋지 않다.

올해 뽑은 고졸 사원의 비정규직 수는 1천841명으로 전체의 81.9%에 달했다. 정규직은 407명으로 18.1%에 그쳤다.

권역별 고졸사원의 비정규직 채용 비중을 보면 여신전문금융회사가 93.4%로 가장 많았다. 은행 85.1%, 보험사 79.4%, 금융투자사 50.3% 등으로 나타났다.

2011년과 비교하면 금융권 비정규직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작년에 채용한 3천463명의 고졸사원 가운데 88.4%인 3천60명이 비정규직이다.

권역별 비중은 은행 88.6%, 금융투자사 61.4%, 보험사 88.8%, 여신전문금융회사 96.2%다.

일부 금융회사는 채용 2년 후 성실한 업무성과를 보인 직원을 원칙적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지난달 14일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개 금융협회, 4개 국책금융기관과 시중ㆍ지방은행의 간사은행과 간담회를 열어 고졸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고졸 출신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라고 압박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