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프로게이머, 셧다운제 때문에 국제 대회 포기

중3 프로게이머, 셧다운제 때문에 국제 대회 포기

입력 2012-10-15 00:00
수정 2012-10-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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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프로게이머가 ‘셧다운제’ 때문에 국제 대회를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프로게임 구단 스타테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 구단 소속 이승현(15) 선수는 프랑스의 프로게임대회 ‘아이언스퀴드’에 참가했다가 자정이 가까워오는 바람에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이 선수는 이날 스타크래프트2 게임의 저그 종족을 선택해 약 5분간 경기를 펼치다가 대화창에 “아 맞다 셧다운 당하는데 헐”이라는 말을 남기고 남은 병력을 모두 적진으로 보낸 뒤 ‘GG’(게임에서 패했을 때 사용하는 말)를 선언했다.

경기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던 외국인 캐스터는 “뭔가가 셧다운 됐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선수의 상대도 한국인이었으나 셧다운제 적용 대상인 16세 미만 청소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원종옥 스타테일 감독은 “해외 대회다 보니 시차가 있어 한국은 한밤중이나 새벽에 경기를 하게 될 때가 많다”고 전했다.

셧다운제는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는 게임 규제로, 16세 미만 청소년이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스타크래프트2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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