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마저… 내년 2월 한국 철수

모토로라마저… 내년 2월 한국 철수

입력 2012-12-11 00:00
수정 2012-12-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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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보증 서비스는 계속 제공

모토로라코리아는 내년 2월 연구 및 개발, 모바일 기기 마케팅 조직을 포함한 한국 내 대부분 조직 운영을 중단하고 철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국내에서 더 이상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모토로라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재편하고 있으며 가장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변화(철수)는 이런 계획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는 그러나 한국에서 판매된 모바일 기기에 대한 품질 보증 지원과 고객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한국에 있는 R&D 인력 가운데 약 10%에게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해당하는 인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타이완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도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포털 사이트 야후도 한국지사 철수를 선언하는 등 해외 정보기술(IT) 업체의 한국 시장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지나치게 높은 점유율을 가진 삼성과 애플이 양분하는 기형적인 시장”이라면서 “다른 제조사가 양사의 과점에 끼어들지 못해 사업을 철수하고, 이에 따라 다시 양사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12-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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