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ㆍ무 생산량 31% ↓…재배면적 감소 탓

김장배추ㆍ무 생산량 31% ↓…재배면적 감소 탓

입력 2012-12-18 00:00
수정 2012-12-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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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생산량 4% 늘고 배는 40% 급감

올해 김장 배추와 무의 생산량이 30% 이상 급감했다. 재배 면적이 크게 줄고 생육 기간에 기후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태풍 피해로 배 생산량이 무려 40% 줄었으나 사과는 병충해 피해가 심했던 지난해보다 4% 늘었다.

통계청이 18일 내놓은 ‘2012년 가을배추ㆍ무ㆍ콩ㆍ사과ㆍ배 생산량 조사결과’를 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9만8천t으로 지난해 189만7천t보다 31.6% 줄었으며 평년과 견줘서도 4.9% 감소했다.

배추는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이 22.6%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다.

초기 생육 기간엔 비가 자주 내리고 속이 차는 때에는 강우량이 부족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 역시 11.6% 줄었다.

무 생산량은 50만t으로 지난해의 71만7천t보다 30.3% 감소했다. 이는 재배면적이 30% 줄었기 때문이다. 태풍에 따라 파종은 늦춰졌으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0.4% 감소에 그쳤다.

사과 생산량은 39만5천t으로 지난해의 38만t보다 4.0% 증가했다. 사과 값이 다른 과일보다 비교적 높아 재배면적이 1.1% 늘었고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태풍 피해는 있었지만, 병충해가 심했던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

배 생산량은 17만3천t으로 지난해의 29만1천t에서 40.6% 급감했다. 8~9월 태풍으로 낙과피해가 심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38.4% 줄었다.

배는 다른 과일보다 소득이 낮은데다 고령화로 노동력 투입이 적은 매실 등 다른 과수로 바꾸는 추세로 재배면적 역시 3.5% 감소했다.

콩 생산량은 12만3천t으로 지난해보다 5.3% 줄었다. 최근 소비 증가에 따른 콩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은 3.8% 늘었지만 꼬투리 생장기인 8~9월의 태풍 피해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8.4% 감소한 탓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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