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패닉] 美 자금 약 114조원… ‘엑소더스’ 우려

[세계 금융시장 패닉] 美 자금 약 114조원… ‘엑소더스’ 우려

입력 2013-06-22 00:00
수정 2013-06-2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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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입 외국돈 300조는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한 이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30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중 114조원가량인 미국 자금이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대거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 보유액은 2008년 말 208조 2000억원에서 올해 5월 말 512조 7000억원으로 304조 5000억원 늘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후 모두 3차례 걸쳐 미국이 양적완화에 나서자 막대한 돈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으로 흘러들어왔다. 특히 미국 자금은 양적완화 이후 114조원가량 쏟아졌다. 미국의 국내 주식·채권 보유액은 2008년 말 68조 1000억원에서 올해 5월 말 182조 2000억원으로 167.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유입된 외국인 투자금이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을 보이며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양적완화 축소에 한국 경제상황까지 좋지 않아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다음 달 정도면 (시장 변화에) 내성이 생겨 어느 정도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3-06-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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