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흑미 등 대표 잡곡값 급등…밥상물가 ‘비상’

콩·흑미 등 대표 잡곡값 급등…밥상물가 ‘비상’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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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태풍 ‘볼라벤’의 피해 탓에 대표 잡곡인 콩·팥·흑미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가락시장에 따르면 콩(70kg/상) 가격은 지난달 말 82만원으로 작년동기의 63만원에 비해 30.2%나 올랐다.

콩의 재배면적이 해마다 줄고 있는 데다 주요 산지 중 하나인 호남 농가 상당수가 태풍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흑미(80kg/상) 가격도 24만7천500원에서 34만6천250원으로 39.9% 뛰어올랐다. 전남 진도, 진천의 흑미 농가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많은 수확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팥의 상황은 나은 편이다.

팥(80kg/상) 가격은 94만원으로 작년동기의 88만5천원 대비 6.2% 오르는 데 그쳤다. 팥가격의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은 팥이 전국 대부분에서 재배되기 때문이다.

경기미 기준 쌀(20kg)의 가락시장 도매 가격이 5만3천500원이다.

밥 한공기를 평균 200g(쌀 100g·콩 30g·팥 30g·흑미 40g 기준) 가량으로 조리하는 점을 고려하면 밥 한공기 가격이 올해는 1천144.1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5.2% 상승하며 1천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에도 많은 비와 늦여름 태풍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산 잡곡 가격의 추가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 등 탓에 잡곡 가격이 계속 올랐다”며 “특히 지난해 볼라벤으로 국내 주 농업지역인 호남농가들의 피해가 커 가격 급등세를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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