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나면 일단 눕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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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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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자 10명 중 8명이 입원

자동차 사고로 목, 허리 등을 삐거나 머리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상해 8~9급 경상자 10명 가운데 8명은 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11 회계연도에 자동차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상해 등급을 분석한 결과, 8~9급의 경상자는 전체의 47.5%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자동차 보험에서는 상해를 14개 등급으로 나누는데 14급으로 갈수록 가벼운 상해이며 8급부터 통상 ‘경상’ 환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경상자들이 병원에 입원한 비율은 82.1%에 달했다. 이들이 생명·장기·상해 보험 등에서 지급받은 보험금 총액은 3601억원이었다. 이 중 2195억원이 입원 담보로 지급됐다. 평균 입원일 수는 6일이었다. 교통사고 보험금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경상자의 평균 입원일 수는 5일인 데 비해 다섯 차례 이상 보험금을 받은 적이 있는 경상자는 평균 16일간 입원해 보험금 수령 횟수가 많을수록 오래 입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태윤 보험개발원 통계정보서비스실장은 “자동차 사고 경상자들의 도덕적 해이로 선의의 가입자가 보험료 부담이 커지게 된다”면서 “국토교통부에서 마련한 ‘가벼운 자동차 사고 상해환자 입원 기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07-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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