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초회보험료 배로 증가’비과세 막차타기’

생보사 초회보험료 배로 증가’비과세 막차타기’

입력 2013-07-07 00:00
수정 2013-07-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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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설계사 월소득 295만원…설계사 정착률은 소폭 하락

지난해 즉시연금 등 저축성 보험 가입이 대거 늘어난 데 힘입어 생명보험사의 판매 실적이 2배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판매 실적과 모집조직 규모는 증가하고 불완전 판매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판매 실적을 나타내는 초회보험료는 30조7천억원으로, 전년도의 15조1천억원보다 102.6%나 증가했다.

이는 장기 저축성 보험의 비과세 혜택을 줄이는 세제개편안이 지난해 발표되고서 실제 세법 개정 때까지 비과세 혜택을 보려는 소비자들이 즉시연금 등 장기 저축성 보험에 대거 가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손해보험사의 판매 실적을 보여주는 원수보험료도 장기 손해보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도 61조원에서 68조1천억원으로 11.7% 늘었다.

판매채널별 실적을 보면 생보사의 초회보험료 비중은 방카슈랑스가 68.2%로 제일 높았다. 이는 전년도보다 20.6%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 비중은 대리점이 41.5%로 제일 컸다.

불완전 판매 비율은 0.81%에서 0.58%로 0.23%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KB와 우리아비바(각 2.67%), 동양(2.12%), 신한(1.95%), KDB(1.74%)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 생보사 평균(0.93%)을 크게 웃돌았고 손보사는 ACE(0.72%), 롯데(0.59%) 등이 평균(0.30%)을 넘어섰다.

올해 3월 말 현재 모집 조직은 46만2천명으로 한해 전(43만7천명) 보다 5.6% 늘었다.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23만8천명으로 1년 사이에 2.8% 증가했다.

대리점은 4만5천개로 7.1% 줄었지만, 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6만1천명으로 10.3% 늘었다.

다만, 설계사 정착률은 같은 기간 40.1%에서 39.1%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회계연도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모집액은 2천637만원, 월평균 소득은 295만원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3.6%, 0.9%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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