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하루 61g 당류 섭취…미국의 절반 이하

한국인 하루 61g 당류 섭취…미국의 절반 이하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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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젊은층은 주로 음료수, 나머지는 과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먹는 당류의 양이 최근 3년 사이 16% 정도 늘었지만, 아직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1.4g으로 집계됐다.

과일(24.9%)이 당류 공급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음료류(18.1%), 농축수산물 등 원재료성 식품(12.5%), 설탕 및 기타당류 (9.6%), 빵·과자·떡류(8.6%), 우유(5.7%)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2세는 우유, 3~11세와 30세이상은 과일, 12~29세는 음료류를 통해 당류를 주로 얻었다.

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12~18세 청소년으로, 이들은 전체 국민 평균(61.4g)보다 13% 많은 69.6g의 당류를 하루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9세(68.4g), 30~49세(65.3g) 연령대 역시 평균을 웃돌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 표본 수와 조사 방식 등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2008년과 2011년을 비교하면 국민 1인당 당류 섭취량은 56.0g에서 65.3g으로 16.6% 늘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이 같은 당류 섭취량은 ▲미국 89~161g(2009~2012년) ▲영국 75.6~103.3g(2008~2011년) 등에 비해 아직 많지 않다는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총에너지 섭취의 10~20% 권장(2,000kcal 기준 50~100g)’이라는 한국영양학회의 총당류 섭취기준에 비춰봐도 적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당류를 계속 많이 먹으면 만성적 알코올의 섭취와 비슷하게 당뇨병·심혈관계질환 등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당류 섭취 줄이기 실천요령’을 홍보하고 학계·소비자단체·산업계와 함께 당류 저감화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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