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40여년 뒤 정점 찍고 감소세 전환”

“세계인구 40여년 뒤 정점 찍고 감소세 전환”

입력 2013-09-10 00:00
수정 2013-09-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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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2055년 세계인구 87억명 전망”

날로 증가하는 세계 인구가 앞으로 약 40여년 뒤에 정점을 찍고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세계 인구가 오는 2055년 87억명까지 늘어났다가 이후 감소, 2100년에 80억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세계 인구가 현재 72억명에서 2100년 109억명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유엔의 전망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선진국 출산율이 오랫동안 낮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러시아·브라질·한국 등 신흥국들의 출산율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인구를 유지하려면 총출산율(여성 1명당 평생 출산한 아기 수)이 통상 2.1명이 되어야 하나, 독일·일본 등은 총출산율이 1.4명으로 상당히 낮다.

신흥국 중 브라질의 총출산율도 1950년대 6.2명에서 오늘날 1.8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현재의 ‘한 자녀 정책’을 없애더라도 향후 심각한 노동력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은 성비 불균형 때문에 현재 인구 수준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가임기 여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빈곤국가들은 유아사망률이 높아서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총출산율이 2.3명은 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세계 총출산율은 오는 2025년께 기존 인구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이는 역사상 하나의 주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는 중국의 노동력 감소로 앞으로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이 신규 노동력의 주요 공급지가 되고, 미국은 이민 등으로 인해 2050년까지 노동력이 계속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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