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JP모건·골드만삭스 등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무디스, JP모건·골드만삭스 등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1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JP모건·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뱅크오브뉴욕멜런 등 미국 월가 4개 대형 은행의 지주회사 및 자회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한 단계씩 강등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A3’, 골드만삭스는 ‘Baa1’, 모건스탠리는 ‘Baa2’, 뱅크오브뉴욕멜런은 ‘A1’으로 신용등급이 각각 떨어졌다.

무디스는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씨티그룹·웰스파고·스테이트스트리트코퍼레이션(STT) 등 4개 은행 지주회사는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아울러 이들 총 8개 은행 지주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8월부터 8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해온 결과 위기 시 정부가 구제금융 등으로 지원해줄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보고 이를 신용등급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들 은행은 유사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가정에 따라 신용등급상의 혜택을 받아왔으나 도드 프랭크 금융개혁법 제정 이후 정부의 은행 위기 해결책의 세부 사항이 점차 뚜렷해짐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로버트 영 무디스 상무는 “미국 은행 규제 당국이 대형 은행의 부실을 해결하는 신뢰 가능한 틀을 마련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앞으로 부실이 발생하면 이를 구제하기 위해 “공적 자금에 의지하기보다 이들 은행 지주회사의 채권자들이 스스로 손실을 책임져야 하고(bailed-in) 따라서 부실 은행의 자본을 재확충하느라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