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경총 회장, LG상사 CEO로

이희범 경총 회장, LG상사 CEO로

입력 2013-11-30 00:00
수정 2013-11-30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외·자원사업 전문성 겸비 評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결국 LG상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LG상사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고문직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새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
새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


이 회장은 지난 6월부터 LG상사의 상근고문을 맡아 왔다. 2009년부터 STX에너지 총괄회장, STX중공업과 STX건설 회장직을 맡고 있던 이 회장은 지난 5월 말 STX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표를 낸 뒤 열흘도 안 돼 LG상사로 옮겨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회장은 1972년 행정고시(12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3년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공직을 떠난 후 STX그룹에 몸담기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미경제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LG상사는 “이 회장은 지난 40년간 관·재계를 두루 경험했으며 특히 국외사업에 대한 경륜과 자원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이 회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자원분야 시장선도 기업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영봉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LG상사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3-11-3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