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하이카 보험금 지급여력 ‘최저’

현대라이프·하이카 보험금 지급여력 ‘최저’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16: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라이프와 현대하이카의 보험금 지급 여력이 보험업계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생명보험사의 지급 여력(RBC) 비율은 현대라이프가 150.7%로 가장 낮았고 KDB생명(171.7%), 우리아비바생명(179%)이 뒤를 이었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생보사 중에서는 에이스생명의 RBC 비율이 510.6%로 최고였다. 푸르덴셜생명(429.8%), PCA생명(384.3%), 메트라이프생명(378.1%) 등 외국계 생보사의 RBC 비율은 좋은 편이었다.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329.5%), 교보생명(292.2%), 한화생명(244%)도 양호했다.

농협생명의 RBC 비율은 262.1%로 지난해 9월 말보다 66.9%나 줄어들었다.

손해보험사에서는 현대하이카의 RBC 비율이 147.3%로 최악이었고 한화손해보험(168.8%), 롯데손해보험(168.7%), 흥국화재(164.2%)도 좋지 않았다.

1위 손보사인 삼성화재의 RBC 비율은 373%로 손보업계 최상이었으며 대형 손보사인 동부화재(237.7%)와 현대해상(182.6%)도 나쁘지 않았다.

생보사 전체 RBC 비율은 286.2%, 손보사는 261.1%로 지난해 9월 말보다 각각 5.6% 포인트와 10.1% 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RBC 비율 하락은 요구 자본 증가보다는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발생으로 가용 자본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RBC 비율이 낮은 보험사에 대해 후순위채 발행, 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