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먹을 때 자몽쥬스와 감기약 주의

고혈압약 먹을 때 자몽쥬스와 감기약 주의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09: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혈압 환자들은 고혈압약의 종류·성분에 따라 자몽쥬스 등 음식이나 감기약 등 다른 약을 먹을 때 주의를 해야한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혈압약 복용방법’에 따르면 일단 고혈압약은 혈압을 낮추는 원리에 따라 ▲ 수분 배출을 돕는 이뇨제 ▲ 신경전달물질을 막아 심장박동 등을 늦추는 교감신경차단체 ▲ 심장세포막의 칼슘 통로를 막아 혈관을 넓히는 칼슘채널차단제 ▲ 혈관수축작용 물질(안지오텐신Ⅱ) 생성을 억제·차단하는 제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이뇨제 성분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푸로세미드 등은 저(低)칼륨혈증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칼륨이 많은 오렌지·바나나·건포도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반면 같은 이뇨제라도 스피로노락톤이나 캡토프릴·로사르탄·올메사탄 등 안지오텐신 억제·차단 성분의 경우 반대로 체내 칼륨 농도를 높여 불규칙한 맥박·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어 칼륨 보충제나 칼륨이 풍부한 음식은 피해야한다.

암로디핀·니페디핀 등 칼슘채널 차단 고혈압약을 먹었다면 2시간 정도는 자몽쥬스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 자몽쥬스가 칼슘채널 차단 효과를 지나치게 키워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칼슘채널차단제 성분 가운데 베라파밀은 수분이 대장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변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수분·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아울러 나프록센·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물(NSAID)과 감기약 등은 혈압을 높이는 물질이므로 고혈압약 복용자는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