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기관 “한국 기준금리 인상할 듯”

세계 금융기관 “한국 기준금리 인상할 듯”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5 10: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이후 세계 금융기관 분석가들이 한국 경제가 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3.9% 늘어 시장 예상치 3.8%를 상회했다.

로널드 만 HSBC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선진국 수요 강세가 중국 수요 약세를 상쇄해 한국 경제가 수출 중심의 점진적인 회복세로 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압박은 사라질 것 같다”며 현재 2.5%인 기준금리가 이르면 올해 3분기에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는 해외시장에서 일본 업체와의 가격 경쟁, 대출 비용 상승에 따른 가계 수요 약화 등 두 가지 위험요인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의 분석가들도 보고서에서 “이번 GDP로 한국 경제가 제 궤도에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은행은 “정책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단기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위협이 되지 않으므로 정책적 조치가 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뉴질랜드가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미 긴축 기조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권영선 노무라 한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시장 전반의 전망치 3.5%보다 높은 4.0%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런 예상치에 상하방 위험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예상보다 세계 시장의 수요가 개선될 수 있다는 상향 요인이 있지만, 여객선 침몰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로 민간소비와 수입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노무라는 한국은행이 올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