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환자, 삶 만족도 높으면 더 오래 산다”

“말기 암 환자, 삶 만족도 높으면 더 오래 산다”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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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결과

말기 암 환자가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생존기간이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완화의료센터 이용주 교수와 동국대학교 가정의학과 서상원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경기지역 6개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에 입원한 말기 암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유럽 암연구·치료기구 위원회(EORTC)가 개발한 암환자 삶의 질 평가도구(QLQ-C15-PAL)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환자가 느끼는 건강상태와 감정기능 점수가 높을수록 생존위험비는 1보다 낮아지는 통계적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생존 위험비는 진찰 기록상 환자의 생존 기간을 분석한 통계적 수치로 1보다 낮을수록 생존 기간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교수는 “일반 암 환자의 삶 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말기 암 환자의 삶의 만족도와 생존 기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말기 암 환자의 주관적인 만족도가 생존기간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임이 확인되었으므로 의료진은 말기 암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의 변화를 잘 관찰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완화의학 관련 학회지 ‘Support Care in Cancer’ 3월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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