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인데…검진율은 낮아”

“노인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인데…검진율은 낮아”

입력 2014-10-02 00:00
수정 2014-10-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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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희 의원 “은퇴 후 암 검진 의무에서 선택으로 전환 탓”

암으로 사망하는 노인이 많은데도 정작 암 검진을 받는 노인은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말미암은 노인 사망은 2000년 이후부터 2013년에 이르기까지 거의 해마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 노인의 암 검진 수검률은 37.6%로 모든 연령 평균인 43.6%보다 낮았다.

대상인원 326만7천568명 중 수검인원은 122만7천27명으로 37.6%만이 암 검진을 받았다.

연도별 노인 암 검진 수검률은 2011년 46.8%, 2012년 33.7%, 2013년 37.6%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이뿐만 아니라 70대 노인의 일반검진 수검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70대 이상 일반검진 수검률은 59.1%로 10~60대 일반검진 수검률 73.9%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이 의원은 노인의 암 검진 수검률이 낮은 이유로 은퇴 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점을 꼽았다.

직장에서는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지만, 퇴직 후에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자격이 변경되면서 건강검진이 의무에서 선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

이 의원은 “이제는 더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닌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시대”라며 “노인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여 각종 질병과 암을 조기발견, 치료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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