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케이블TV 광고, 하루에만 1천364건”

“대부업체 케이블TV 광고, 하루에만 1천364건”

입력 2014-10-24 00:00
수정 2014-10-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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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류지영 의원 “작년 케이블TV 광고비로 270억원 투입”

대부업 업체들이 케이블TV방송에 내보내는 하루 평균 광고 건수가 1천400건에 달하며, 한 해에만 케이블TV방송에 300억 원에 가까운 광고비를 쏟아붓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와 케이블TV협회로부터 받은 ‘주요 방송사업자의 대부업 광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케이블TV에서 방송된 대부업광고는 총 75만 7천812건으로 하루 평균 1천364건의 광고를 내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체들이 케이블TV에 집행한 광고비는 작년에 270억 원, 올해는 9월까지만 243억 7천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전체 광고 대비 대부업 광고의 편성 비율이 약 10%에 달해 작년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1일 1채널’ 기준으로 추산한 편성건수는 작년에는 24건, 올해는 9월까지 31건이었다.

류 의원은 “매일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돈 빌려준다’는 광고로 대부업 이용에 따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각종 CM송과 연예인, 캐릭터 등을 앞세운 광고가 대부업 이용의 악영향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케이블TV 광고편성 상위 5개 대부업체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4년간 이들의 누적 광고비는 4천810억 원, 매출액은 6조 2천4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조 5천690억 원이었다.

또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 대부업, 대부중개업, 대부·대부중개 겸업 등 대부업 업체는 총 9천326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류 의원은 “대부업체의 역할도 있겠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대부업 이용을 통한 국민의 피해가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방송시장에서 적절한 광고 진흥과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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