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3만7000명 부족… 제조업 인력난

산업기술인력 3만7000명 부족… 제조업 인력난

입력 2014-11-28 00:00
수정 201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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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전자>기계>소프트웨어 순

산업 현장의 기술인력이 3만 7000여명 부족하고 이 중 제조업의 인력난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술인력난은 소폭 완화됐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7∼10월 근로자 10명 이상인 전국 9만 12개 사업체 가운데 1만 1682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부족한 국내 산업기술인력은 3만 7391명으로 전년보다 3.9% 줄어들었다. 그러나 부족 인원의 90.6%가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 몰렸다. 중견기업은 3.0%, 대기업은 6.5%였다.

특히 제조업의 부족 인원이 2만 8754명으로 76.9%를 차지했다. 정보기술(IT)·전자·철강·조선·섬유 등 12대 주력산업의 부족 인원은 2만 5462명(68.1%)이었으며 업종별로는 화학이 3.9%(4593명)로 부족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자, 기계, 소프트웨어, 자동차 순으로 인력이 부족했다. 디스플레이와 조선은 둘 다 1.3%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기업들은 인력난의 원인으로 숙련되거나 경험 있는 구직자 부족, 낮은 급여 수준, 다른 회사와의 인력 확보 경쟁, 구직자의 지원 기피 등을 지목했다.

지난해 기업에서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벌였으나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1만 4076명이었다. 미충원율(9.9%)은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하락했지만 인력 수급의 불일치는 여전했다. 지방과 중소업체일수록 구인난이 심했다. 지난해 퇴사한 13만 3022명 가운데 숙련된 경력직은 58.9%(7만 8325명)로 전년보다 1만명(14.8%) 이상이 일을 그만둬 업무 공백이 컸다. 수도권 미충원율은 7.9%, 지방은 11.7%였으며 중소·중견업체는 10.6%, 대규모 사업체는 5.0%로 집계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4-11-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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