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IB 3곳 중 1곳 “내년초 한국 기준금리 1%대”

외국IB 3곳 중 1곳 “내년초 한국 기준금리 1%대”

입력 2014-12-03 00:00
수정 2014-12-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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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경쟁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나서는 가운데 세계 투자은행(IB) 3곳 중 1곳은 내년 1분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대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예측기관 21곳 중 7곳은 한은이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낮출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수치를 예측한 곳은 노무라증권으로 향후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돼 기준금리가 1.5%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BNP파리바와 ANZ은행, HSBC홀딩스, 도이치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등 6곳은 한은이 한 차례의 인하에 나서 기준금리가 1.75%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나머지 14곳은 내년 1분기까지는 현재의 2%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중 JP모건체이스와 ING그룹은 내년 2분기 중에는 한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내년 경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노무라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전망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상당히 크며, 수출 관련 전망도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하며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도 내년 소비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경기 둔화로 수출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경기 회복세가 약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유럽 등이 경쟁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나서는 점도 한은에는 금리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이미 두 차례나 금리 인하를 단행한 한은은 늘어나는 가계부채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내년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되면 내외 금리차의 축소로 자본 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같은 이유로 IB 21곳 중 10곳은 내년 하반기에 한은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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