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환자 급증…비만수술 건보적용 고려해야”

“고도비만환자 급증…비만수술 건보적용 고려해야”

입력 2014-12-18 10:05
수정 2014-12-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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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비만 인구의 증가는 정체 상태지만 심각한 고도 비만 환자는 빠르게 늘어 비만 수술에 건강보험 적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최승호 교수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고도비만 실태와 당면과제, 보험자의 역할’ 세미나에서 국내 고도 비만 환자의 실태와 추세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 고도비만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특히 저소득층 비만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성인의 비만의 유병률은 남녀 각각 1998년 25.1%, 26.2%에서 2005년 34.7%, 27.3%로 늘었다가 2013년에는 37.6%, 25.1%로 소폭 늘거나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이 2002∼2013년 일반건강검진 자료 1억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기간 초고도비만율은 0.2%에서 0.5%로, 고도비만율은 2.5%에서 4.2%로 상승했다.

최 교수는 “2011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가 분석한 자료를 봐도 고도비만 환자에게 수술치료는 비수술치료보다 비용은 비싸지만, 효과는 좋은 대안”이라며 “서유럽 대부분은 비만 수술에 보험을 적용하며 미국의 메디케어(저소득층 의료지원프로그램)도 비만 수술에 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질병으로 고도비만을 인식하는 변화가 요구된다”며 “고도 비만환자의 의학적 치료를 위한 국가적 대책이 절실하다. 고도비만 수술은 이 대책 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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