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매출 부진…전체 1% 증가, 대기업 0.3% 감소

지난해 기업매출 부진…전체 1% 증가, 대기업 0.3% 감소

입력 2014-12-19 12:01
수정 2014-12-19 1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0.8% 대기업이 매출액 64% 차지’쏠림현상’ 여전

지난해 전체 한국 기업의 매출액이 1년 전보다 고작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기업 중 0.8%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훨씬 넘는 64%를 차지하는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3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법인 전체 기업체 수는 50만6천개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은퇴와 맞물려 창업 진입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업체 수(6천21개)가 전년보다 15.9%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4인 이하 기업(25만7천654개)이 12.2% 늘어 전체 기업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300∼499인 기업은 9.7%, 500∼999인 기업은 4.5%, 1천명 이상 기업은 2.8%씩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 총 매출액은 4천131조원으로 2012년보다 1.0% 느는 데 그쳤다. 2012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인 3.6%보다 낮아진 모습이다.

대기업 매출액은 2천659조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1천473조원으로 3.5% 늘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7.1%)과 운수업(-1.5%)이 감소했다.

전체 기업 영업손익은 1년 전보다 1.9% 늘어 작년 감소 폭(-6.7%)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익은 -13.1% 하락해 작년(-10.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전체 기업의 자산(4.2%), 부채(3.4%), 자본(6.5%) 증가율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82억원, 평균 자산은 149억원이었다. 평균 부채는 107억원, 평균 자본은 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업 수는 4천223개로 전체 기업 중 0.8%를 차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2천659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4.4%에 달했다.

중소기업 수는 50만2천개로 전체의 99.2%였으나 매출액은 1천473조원으로 35.6%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사업체를 사업장 형태로 구분해보면 단독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83.1%, 겸업기업은 16.9%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매출액에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단독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32.3%, 겸업기업 매출액 비중은 67.7%였다.

전체 기업은 평균 1.2개의 산업활동을 영위했고, 대기업은 2.8개, 공정거래위원회 분류에 의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2.7개를 각각 영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경우 기업체 수는 1천660개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하고 매출액도 1천706조원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해 대기업 부진을 드러냈다.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은 1조274억원이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