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산업차관 “원전 자료유출 해결에 시간 걸릴 것”

이관섭 산업차관 “원전 자료유출 해결에 시간 걸릴 것”

입력 2014-12-22 11:27
수정 2014-12-22 11: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출 도면 등은 구글 검색으로도 확보할 수 있는 수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원전 자료 유출 사건은 아직 해킹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많아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까지는 자료가 유출된 경로나 유출된 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KT 해킹 사건 등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추적해야 할 IP 주소가 해외와 연결돼 있는 등 수사에 애로가 많아 범인 검거 등 사건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출된 자료가 원전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차관은 유출된 자료의 성격에 대해 “도면 등은 한국수력원자력의 기술재산으로 나가서는 안 될 자료인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도면 등은 원전 전문가라면 구글 등 인터넷 포털을 검색해서 확보할 수도 있는 자료로 원전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원전은 국가의 최상급 보안 시설로 정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엄정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사회불안 심리를 확산하려는 정보 유출자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