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살균 잔반 닭·오리 AI 주요 발생요인”

“미살균 잔반 닭·오리 AI 주요 발생요인”

입력 2014-12-31 07:46
수정 2014-12-31 07: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농식품부, 시·도 등 지자체에 단속 요청

“열처리 등 살균처리를 하지 않은 잔반(먹다 남은 음식물)을 닭과 오리의 사료로 공급하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중앙역학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살균처리하지 않은 잔반이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서 AI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판명됐다”며 “농가에서 살균처리를 거치지 않은 잔반을 사료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농가가 음식점 등에서 공급받아 마당 등에 야적해 보관하는 잔반이 AI에 감염된 야생철새의 분변 등에 오염되고, 이 오염된 잔반을 닭이나 오리가 섭취하면 감염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1년 1월 중순 파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 발병원인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에서 야생조류의 분뇨가 섞인 잔반을 닭의 먹이로 사용하다 AI에 감염된 사례를 확인한 바 있다.

사료관리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잔반을 사료 원료로 사용할 때 10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열처리 등 별도의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는 잔반을 닭과 오리의 먹이로 공급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적발된 농가에 대해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또 “각 시·도에서 별도의 살균과정 없이 잔반을 사료로 제공하는 농가를 적발하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료관리법에 따르면 잔반을 별도의 살균과정 없이 동물의 사료로 제공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