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에 탈취된 인증서 30%는의 기업·공공기관”

“악성코드에 탈취된 인증서 30%는의 기업·공공기관”

입력 2015-01-05 16:44
수정 2015-01-05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빛스캔, 탈취 인증서 메타데이터 추출·분석 결과

정보보안업체 빛스캔은 악성코드에 의해 탈취된 인증서들의 메타데이터(속성 정보)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한국전력·원자력안전평가원·원자력 의료원 등 기업, 국가 및 공공기관의 인증서가 전체 30%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나머지 70%는 개인이 발급받은 것이다.

빛스캔은 “원자력 및 전력 관련 인증서는 일반인이 보유한 PC에 저장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따라서 해당 인증서는 기관/기업 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PC 또는 승인된 사용자의 일반 P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기관/기업 인증서가 내부 PC에서 빠져나갔고, 공격자가 이미 해당 PC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이 PC는 중요한 문서자료를 빼내거나 보호되는 내부 서버 침입 통로로 이용될 수 있다.

빛스캔은 “수집된 인증서는 모두 폐기 과정을 거쳤지만, 인증서 폐기만으로 보안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각 기업이나 기관 내부에 감염된 좀비 PC들은 여전히 살아 있고 언제든 즉시 침입에 이용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격자들은 악성코드를 유포해 매월 수만건에서 수십만건의 공인인증서를 수집하고 있다”며 “금융정보 탈취용 악성파일뿐 아니라 원격에서 감염 PC를 직접 조정할 수 있는 ‘백도어’들도 모두 설치된 상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빛스캔은 또 “원자력 및 한전뿐만 아니라 국내 기간망에 연관된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 대한 인증서들도 탈취 목록에서 발견됐다”며 “웹서핑을 통한 감염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