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개발한 착한 기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장애인용 안구 마우스 ‘아이캔 플러스’다. 개발에 나선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5명은 자신들의 역량이 필요한 곳에 쓰여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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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에 세워진 햇빛영화관에서 현지인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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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에 세워진 햇빛영화관에서 현지인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제품은 2012년 2월 개발됐다. 팔 사용이 어려운 이들이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안구 마우스는 기존 제품의 가격이 1200만원대에 달해 구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임직원이 만든 제품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제품 가격을 5만원 이내로 낮췄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아이캔을 한 단계 발전시킨 차세대 제품 아이캔플러스를 내놨다.
아이캔플러스는 모니터에 연결하는 박스 형태로 만들어 기존에 안구 인식 장치가 있는 안경을 착용해야만 했던 불편함을 해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아이캔플러스를 개인과 사회단체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햇빛영화관’(태양광으로 동작하는 이동식 영화관)도 눈에 띈다. 이 영화관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물과 음식보다 엔터테인먼트가 필요하다는 필요성에 영감을 얻은 삼성전자의 임직원들이 기획했다. 역시 업무 전문성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가치에 공감한 각 계열사 임직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모였다.
아프리카 말라위에 첫 둥지를 튼 햇빛영화관은 중고 휴대폰, 태양광 패널 등을 사용해 40만원대의 프로젝터 가격을 9만~15만원 사이로 낮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1-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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