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에 레지오넬라균 주의…국내는 집단발병 없어

오염된 물에 레지오넬라균 주의…국내는 집단발병 없어

입력 2015-08-12 13:45
수정 2015-08-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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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12일 최근 미국에서 집단 발병한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은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할 수 있다.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온천, 병원 내 호흡기 치료기, 분수대 등의 오염된 물 속에 있다가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사람 몸에 들어온다.

이 균에 감염되면 ‘폐렴형’이나 ‘독감형’(일명 폰티악 열)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로 질병이 나타난다. 독감형은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지만, 폐렴형은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5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며, 환자 대부분(90%)은 폐렴형이다.

연중으로 발생하지만 냉방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여름철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모두 21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2년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

레지오넬라증은 2000년부터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매년 3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는 올해 레지오넬라증 집단 발병이 발생, 113명이 감염되고 이 중 12명이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뉴욕 사례와 같은 집단 발생은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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