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 늘려야 하나…임시 공휴일 소비진작 효과 확연

쉬는날 늘려야 하나…임시 공휴일 소비진작 효과 확연

입력 2015-08-18 15:08
수정 2015-08-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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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공휴일 낀 14~16일 소매 부문 매출·유동인구 급증

광복절 전날(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효과로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내수 진작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자체 통계와 업계 모니터링 수치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임시공휴일인 14일부터 일요일인 16일까지 이어진 연휴 3일간 백화점 매출액이 1주 전 같은 기간(금∼일)과 비교해 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면세점 매출액은 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매출은 25.6% 뛰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5.5%, 고속버스와 철도 탑승객 수는 각각 8.9%, 12.2% 늘었다.

특히 연휴 첫날인 14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518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이용량으로 사상 최대(520만대)였던 작년 추석 당일(9월8일)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외국인 입국자 수도 8.5% 증가했다.

놀이공원(45.7%), 야구장(32.1%), 박물관(60.6%) 입장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4대 궁 및 종묘 방문객은 19만7천여 명으로 1주일 전(4만8천여명)의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정부 공식 경축행사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 전국 7대 권역 ‘신바람 페스티벌’에는 15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통상 겨울에 열리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Korea Grand Sale)’을 올해는 지난 14일부터 앞당겨 실시한 데 따른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국내 관광 시장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를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에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인 지난 14일의 소비지출 규모를 약 2조원으로 추산하면서 3조8천500억원에 이르는 생산이 유발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내수 진작 면에서 나타난 이런 긍정적 효과로 인해 일각에선 휴일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호승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이번 광복절은 7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내수를 진작할 필요도 있어 임시공휴일을 지정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휴일을 더 늘릴지에 대한 공식적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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