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 소액화 가속…상반기 편의점 사용액 32%↑

카드결제 소액화 가속…상반기 편의점 사용액 32%↑

입력 2015-08-27 13:40
수정 2015-08-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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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이용액 17% 증가…해외 카드사용액 22%↑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카드 결제금액의 소액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평균 4만5천295원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4.5%(2천140원) 감소했다.

상반기 체크카드 건당 결제금액도 2만5천223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6%(1천208원) 줄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2007년만 해도 각각 6만5천523원, 3만6천906원 수준이었으나 카드 결제 보편화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편의점, 슈퍼마켓, 음식점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카드 사용이 늘면서 이용금액의 소액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의 개인 신용카드의 업종별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이용금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32.0%, 11.2%나 증가했다.

한편 올 상반기에 신용·체크·선불·직불·현금IC 카드를 포함한 전체 지급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1조8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7%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정부의 세제혜택 강화 영향으로 17.1% 늘었고, 신용카드는 5.7%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발급된 체크카드는 1억1천343만 장으로 반년 동안 4.1%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9천229만 장으로 6개월간 변동이 없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2013년 신용카드를 따돌린 뒤 그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체크카드의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3천518억원으로, 신용카드의 일평균 이용액(1조5천억원)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와 앱 방식 카드발급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카드 사용액은 올 상반기 일평균 299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65억원(27.8%)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사용실적은 면세한도 상향조정과 내국인 출국자 증가로 21.7% 증가했다. 국내 사용실적 증가율(5.4%)을 크게 웃도는 증가 속도다.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일평균 24조원으로 1.1% 감소했다.

금융기관 간 계좌이체를 사용한 결제규모는 하루평균 313조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2.0% 증가했다.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기관 간 증권자금 결제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전자방식 지급수단 이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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