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용 지원자 ‘허수’ 줄었다…응시인원 감소할듯

삼성 채용 지원자 ‘허수’ 줄었다…응시인원 감소할듯

입력 2015-09-16 11:21
수정 2015-09-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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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측 “GSAT 응시 규모 훨씬 줄 것”

지난 14일 마감한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채용 지원자 수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늘었지만 ‘허수 지원자’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미래전략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진행된 추석 직거래장터에서 “전체 지원자 수가 늘긴 늘었는데 허수는 줄었다”면서 “우리는 변화하고자 하는 열정, 인테그리티(진실성)를 가진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1995년 열린 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20년 만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해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했다. 이전과는 달리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GSAT 응시 규모에 대해 “이번에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의 고위 관계자는 지원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 “예년과 비슷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수요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채용 제도가 바뀌고나서 이번이 첫번째인데 허수 지원자는 좀 줄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삼성 대졸 채용에는 매년 연간 20만명의 지원자가 몰려 예전의 S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두고는 ‘삼성 수능’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삼성은 지원자 규모나 채용 과정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삼성은 지난 7~14일 계열사별로 201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지원서를 받았다.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새로 도입된 직무적합성평가는 이달 중 실시된다.

명칭을 SSAT에서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로 바꾼 삼성직무적성검사는 10월18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주 2개 지역(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다.

기존 학점제한 기준(3.0이상/4.5만점)은 이번 채용부터 철폐했다.

삼성은 기존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의 중간에 창의성 면접을 새로 도입했다.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올해 채용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직무적합성 평가는 지원서에 작성하는 전공과목 이수내역과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보게 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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