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백화점 등 매출 10% 이상↑…내수 회복세 뚜렷

추석 전후 백화점 등 매출 10% 이상↑…내수 회복세 뚜렷

입력 2015-10-04 11:00
수정 2015-10-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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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투자도 점차 활기…9월 산업용 전력사용량 0.7%↑화물차 통행량 6.5%↑·자동차 생산 13.5%↑

추석을 전후로 주요 업종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내수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석대목 기간인 명절 3주 전부터 연휴까지 백화점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늘었다.

대형마트 6.7%, 아웃렛 13.8%, 온라인쇼핑은 14.2% 증가했다.

편의점(52.3%)·슈퍼마켓(9.7%)·농축산물매장(11.4%)·음식점(6.9%) 등 다른 업종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더불어 통상 겨울에 열리던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를 8월14일 앞당겨 실시한 데 따른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휴 동안 여가를 즐기는 나들이객도 늘어나 추석 분위기가 크게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8.2% 늘었다.

야구장(17.5%), 놀이공원(15.6%), 영화관(7.9%), 박물관(20.2%) 등 문화시설 입장객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8월27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이후 자동차와 가전제품 판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5% 늘었고, 주요 가전업체의 대형TV 판매량은 인하 전과 대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발길을 돌렸던 외국인 관광객들도 다시 찾아오고 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올 6월에 작년 같은 달보다 41.0%, 7월에는 53.1%나 줄었지만 9월 들어서는 3.8%로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달 한중 항공노선 입국자(-1.1%), 크루즈 입항객(2.6%), 4대궁·종묘 외국인 입장객(-6.8%), 면세점 매출액(-5.0%·추정치) 등 외국인 관광객과 관련한 지표들의 감소폭이 모두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소비가 점차 회복되면서 생산과 투자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9월 들어 제조업 생산의 가늠자인 산업용 전력사용량(0.7%), 화물차 통행량(6.5%), 자동차 생산량(13.5%)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지난달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년 전보다 5.7% 증가했고, 9월 시멘트 내수출하량도 17.0% 늘면서 건설투자에 활기가 돌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의 경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는 지난달 95.1에서 이번 달 101.2로 집계했다.

경기를 낙관하는 기준이 되는 100을 넘어선 것은 7개월 만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망치도 91.6에서 92.9로 상승하는 등 기업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기재부는 “소비 회복세가 공고화될 수 있도록 이달 14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노력하면서 다양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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