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근’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관장도 ‘칩거’

‘결근’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관장도 ‘칩거’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29 17:47
수정 2015-12-29 17: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태원 노소영
최태원 노소영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할 의사를 나타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 출근하지 않은 채 모처에 칩거 중이다.

취재진은 이날 영하의 날씨 속에 서린동 본사 건물 1층에 진을 치고 최 회장을 기다렸으나 오후 늦은 시간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SK그룹 관계자는 “회장실은 34층인데, 아마 다른 곳에 계시는 듯 싶다”며 “노 관장도 4층 아트센터 나비 사무실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SK 직원들은 간통죄가 폐지됐기 때문에 이번 일은 비리 사건이 아닌 최 회장 개인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혹여나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내심 노심초사하고 있다.

혼외 딸이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되면서 최 회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다보면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의 한 직원은 “아침에 신문에 난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최 회장 개인의 일이어서 회사에는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번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오른 1,966.31로 장을 마쳤으나 SK 주가는 전날보다 4천원(1.57%) 내린 25만 500원에 마감됐다.

회사 경영진은 최 회장이 노 관장과 이혼을 하려면 적잖은 위자료를 지급하거나 재산을 분할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중대한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