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 PC방 58%서 재떨이·꽁초…규정 준수는 10%뿐

‘금연구역’ PC방 58%서 재떨이·꽁초…규정 준수는 10%뿐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2-18 08:03
수정 2016-02-18 08: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4년부터 PC방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금연 정책이 시행 중이지만 실제로 이를 지키는 곳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팀(이기영·김혜진)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PC방 202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금연 관련 정책 조항을 모두 준수한 곳은 10.4%인 21곳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5월 11일까지 서울의 25개 구에 있는 PC방 202곳을 무작위 선정해 주 이용시간대(오후 3시~오후 10시)에 방문하고 금연 정책 준수 여부를 조사했다.

특히 국민건강증진법에서 규정한 금연구역 및 흡연실 표지 부착 여부, PC 좌석 등 흡연실 외 장소의 흡연자, 재떨이 및 담배꽁초 유무 등을 면밀히 살폈다.

조사 결과 출입구, 계단, 화장실 등 주요 장소에 PC방 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임을 나타내는 안내 표지를 부착한 곳은 92.6%, 부착하지 않은 곳은 7.4%였다.

그러나 표지를 부착한 경우에도 대부분 출입문에만 부착하고 눈에 띄지 않는 색을 사용하거나 한글 표기 없이 영어만 표기된 곳이 많아 형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입구, 계단, 화장실 등 지정된 흡연실 외의 장소에서 재떨이나 담배꽁초, 흡연자가 확인된 PC방은 58.4%인 118곳에 달했다.

또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출입구에 재떨이를 구비해 둔 PC방은 각각 27곳, 23곳이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좌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13곳에서 목격됐다.

연구진은 “조사한 PC방 중 절반 이상에서 흡연자 또는 재떨이, 담배꽁초가 목격됐다”며 “금연 시설인 PC방에서 공공연하게 흡연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연 정책에 따라 PC방에 설치한 흡연실 역시 문제였다.

흡연실에 2cm 이상 문틈이 있거나 문을 닫지 않은 채 사용하는 PC방은 20.4%였다. PC방 5곳 중 1곳은 다른 실내 공간으로 담배 연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흡연실 내부에 컴퓨터, 광고용 모니터 등 영업 관련 시설을 설치한 곳은 약 86%였다.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 흡연실에 음식물을 반입하는 경우도 32%였다.

연구진은 “실내금연 정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흡연실 설치에 대한 규정을 제고해 궁극적으로 흡연실을 설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금연학회가 발간하는 학회지 2016년 1월호에 ‘서울특별시 PC방의 실내금연정책 준수 수준’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