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카드승인 56조500억원…이른 설 특수로 15.9% 급증

올 1월 카드승인 56조500억원…이른 설 특수로 15.9% 급증

입력 2016-02-26 07:54
수정 2016-02-26 07: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신금융연구소 발표…개인 8.9%↑·법인 47%↑개소세 폐지·저유가로 자동차판매·주유소 승인액은 감소

예년보다 이른 설 연휴 영향으로 올 1월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의 전체 카드 승인액은 56조5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9% 증가했다.

연구소는 작년에는 음력설이 2월19일이었지만 올해는 2월8일이어서 1월 말부터 시작된 명절 특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꾸준히 개선된 점이 승인액을 늘리는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개인카드 승인액은 8.9% 늘어난 43조700억원으로 집계됐고, 법인카드 승인액은 훨씬 큰 폭인 47.0% 증가해 13조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이 포함된 유통업종이 명절 특수를 누리면서 지난해 6조7천억원에서 올해 1월 8조700억원으로 20.4% 늘었다.

특히 편의점 승인액도 5천500억원에서 8천600억원으로 56.0% 상승했다.

연구소는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조2천600억원이던 공과금서비스 승인액은 127.6% 많은 5조1천200억원으로 늘었다.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카드사별로 무이자 할부·포인트 납부 등 세금납부 혜택을 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자동차 구매가 급감하면서 국산차 판매업종 승인액은 5.8% 감소한 1조7천800억원, 수입차 판매업종 승인액은 1.3% 줄어든 743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정부가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만큼 2월부터는 자동차판매업종의 카드 사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유소에서의 카드 승인액도 저유가 영향으로 3조2천200억원에서 3조1천200억원으로 2.9% 줄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