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8%…넉 달만에 0%대로 하락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8%…넉 달만에 0%대로 하락

입력 2016-06-01 08:31
수정 2016-06-01 08: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만에 0%대로 내려갔다. 큰 폭으로 오른 신선식품 가격 상승세가 꺾인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올 1월 0.8%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3%를 기록하고서 3월(1.0%), 4월(1.0%) 연속으로 1%대를 유지했다가 넉 달 만에 다시 0%대로 내렸다.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1.6% 떨어진 영향이 컸다.

석유류 가격 하락은 전체 물가 상승률을 0.49%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2.2% 올라 전체 물가를 1.24%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셋값은 3.7% 뛰었다. 전철요금(15.2%), 시내버스요금(9.6%)의 상승 폭도 컸다.

농축수산물은 1.3%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9% 뛰었다.

생활물가지수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한편 3개월 연속 9%대 상승률을 기록한 신선식품지수는 3.5% 올라 상승 폭이 한풀 꺾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 2월과 3월 각각 9.7%씩 오른 뒤 4월에도 9.6%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현재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작년 5∼6월엔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석유류 가격은 하락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우 과장은 “햇채소가 출하되면서 농수산물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배추와 양파 가격 올랐지만 전년동월비로 보면 상승 폭이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