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KT-CJH 15일 합병심사 강행…“논의 이미 충분”

공정위, SKT-CJH 15일 합병심사 강행…“논의 이미 충분”

입력 2016-07-08 11:15
수정 2016-07-08 15: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심사보고서 의견제출 기간 통상 7일 내외”…SKT·CJH “유감스럽지만 전원회의 준비에 전력”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제출 기한 연장 요청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판단은 오는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 7일 공정위가 인수·합병을 불허한 심사보고서에 대한 검토 시간이 부족하다며 당초 11일이었던 의견제출 기한을 각각 2주, 4주 가량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두 회사와 공정위 심사관 간 이미 충분한 논의가 있었고 과거 사례에 비춰 의견제출 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통상 기업결합 사건은 심사보고서를 받기 이전에도 주요 쟁점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고, 이번 사건의 경우 이미 의견제출 기회도 충분히 보장됐다는 점을 불허 이유로 들었다.

즉 기업결합 사건은 심사보고서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알게 되는 일반 사건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회사는 이번 인수합병의 경쟁 제한성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충분한 자료를 제출한 상태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 간 기업결합 사건의 경우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은 통상 7일 내외였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시정조치에 대한 검토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두 회사의 의견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못 박았다.

이번 기업결합건의 시정조치는 내용이 명확하고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두 회사는 경쟁 제한성 여부에 대한 의견만 제출하면 된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지난 4일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 별다른 시정조치 없이 합병 금지, 주식취득 금지의 의견을 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공정위 결정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당초 일정에 맞춰 의견서를 제출하고 최종 심의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공정위가 통상 의견서 제출 기한을 3주까지 인정해 왔던 전례에 비춰볼 때 유감스러운 결론”이라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의견서 작성에 최선을 다하고 전원회의 준비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사안의 쟁점이 명확하다고 언급한 만큼 전원회의에서는 유료방송 ‘시장획정’ 기준에 대한 논박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방송통신위원회가 78개 방송권역을 토대로 실시한 경쟁평가를 근거로 합병이 이뤄지면 시장에서 독과점이 발생한다고 봤지만, SK텔레콤은 78개 지역이 아닌 전국 단위로 시장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을 산업 재편의 기회로 삼으려고 했던 케이블TV 업계의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케이블TV방송협의회가 전날 공정위의 합병 불허 방침에 항의하는 공개질의를 한 데 이어 이날은 CJ헬로비전 노동조합이 나서 “전국이 아닌 권역별 시장 지배력을 기준으로 인수합병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