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이제야 ‘케미’가..노조 합치기로

하나+외환은행 이제야 ‘케미’가..노조 합치기로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6-09-19 17:49
수정 2016-09-19 17: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노동조합을 합친다. KEB하나은행이라는 이름 아래 합병된 지 1년여 만이다. ‘한 지붕 두 가족’이었던 두 은행이 ‘화학적 결합’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나 노조와 외환 노조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통합노조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6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한 뒤 연말까지 통합 노조위원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그간 두 노조는 합병 후에도 교섭권을 별도로 유지해 왔다. 두 노조위원장은 “전산 통합까지 이뤄졌지만 임금체계 이원화, 광범위한 교차발령 등으로 양쪽 직원이 혼재돼 근무하고 있다”며 “현 상태로 직원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노조 통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초대 통합 노조위원장은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출신 각 1명씩 2명의 위원장 후보가 한 팀이 돼야만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어느 한쪽 출신이 위원장이 됐을 때 야기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임기는 3년(단임제)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