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금류 살처분 1천450만 마리…역대 최대 피해

AI 가금류 살처분 1천450만 마리…역대 최대 피해

입력 2016-12-14 09:50
수정 2016-12-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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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6형) 확산에 따른 가금류 살처분 마릿수가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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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의 한 동물원에서 직원들이  AI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의 한 동물원에서 직원들이 AI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257농가에서 1천66만9천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고, 27농가 378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군과 충북 음성군 가금류 농장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28일 만에 1천444만9천 마리가 살처분된 것이다.

이는 지난 2014년 고병원성 AI(H5N8형) 확산으로 인해 195일 동안 1천396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단 기간에 최악의 피해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발생 지역은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세종 등 7개 시·도, 25개 시·군으로 퍼졌고, 신규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가금류 종류별로는 닭의 피해가 가장 컸고, 오리, 메추리 등이 뒤를 이었다.

닭 중에서도 산란계(알 낳는 닭)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9.8%에 해당하는 754만3천 마리가 살처분 완료돼 계란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국의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에 대해 지난 13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스탠드 스틸) 명령이 발령된 상태다.

정부는 축농가에 대한 방역과 살처분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책에 나서고 있으나 H5N6형 AI 바이러스의 독성이 강한 데다 전파가 빨라 피해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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