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이금자씨 코오롱서 특별한 강연

‘작은 거인’ 이금자씨 코오롱서 특별한 강연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12-28 22:40
수정 2016-12-28 23: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종이컵 주워 장학금 전달 뿌듯”

“저는 키 1m의 작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가 1년 동안 곳곳을 다니며 수거한 종이컵은 5t이나 됩니다. 버려진 종이컵이 장학금으로 쓰이는 것을 볼 때면 저처럼 작은 사람도 무엇인가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28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 강당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에서 코오롱 직원들이 이금자(왼쪽)씨의 강연을 듣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28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 강당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에서 코오롱 직원들이 이금자(왼쪽)씨의 강연을 듣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28일 오전 코오롱그룹 경기 과천 본사 강당에서는 조금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선천성 왜소증으로 102㎝, 몸무게는 32㎏에 불과한 이금자(61)씨가 연사로 나섰다. 이씨는 9년째 종이컵을 수거한 돈으로 800여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모은 종이컵은 21.1t, 무려 633만개에 달한다.

이날 강연은 코오롱그룹이 매주 수요일 개최하는 ‘성공퍼즐세션’의 올해 마지막 시간으로 마련됐다. 한동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임은 “아픔을 딛고 작은 힘으로 세상을 바꾼 강연자의 이야기에 나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6-12-2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