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로 외환보유액 4달 만에 증가세

달러 약세로 외환보유액 4달 만에 증가세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2-03 08:47
수정 2017-02-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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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세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세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달러 가치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3일 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740억 4000만 달러로 작년 말 3711억 달러보다 29억 4000만 달러 늘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한 달 새 26억 달러가 감소한 데 이어 11월엔 31억8천만 달러, 12월 8억8천만 달러가 각각 줄어드는 등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로나 엔 등 여타 통화로 갖고 있던 외화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 외에 지난달 12일 1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1월 한 달간 호주달러의 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4.7% 상승했고 엔은 2.5%, 유로와 파운드는 각각 2.1%, 2.0%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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