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모자 꼭 닮았네…반지의 제왕 ‘간달프’ 아메바 발견

마법사 모자 꼭 닮았네…반지의 제왕 ‘간달프’ 아메바 발견

입력 2017-02-09 09:23
수정 2017-02-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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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구진, 마법사 모자 모양 닮아 작명

마법사의 모자와 비슷하게 생긴 신종 아메마가 발견됐다.
신종 아메바 ‘아르셀라 간달피’의 모습. [Jordana C. Feres, Alfredo L. Porfirio Sousa=연합뉴스]
신종 아메바 ‘아르셀라 간달피’의 모습. [Jordana C. Feres, Alfredo L. Porfirio Sousa=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대와 마링가대 등 공동연구진은 최근 발견한 신종 아메바의 학명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사 간달프의 이름을 따 ‘아르셀라 간달피’(Arcella gandalfi)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브라질 전역에 사는 담수 미생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해왔는데, 이중 리우데자네이루와 아마파에서 채집한 시료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형태가 특이한 아르셀라 아메바를 발견했다.

아르셀라는 세포 하나로 이뤄진 아메바 중에서도 크기가 큰 편이며, 껍질을 만든다. 다른 아르셀라의 껍질은 보통 납작한 디스크 형태나 반구 모양인데, 신종은 깔때기 모양이다.

신종의 크기도 다른 아르셀라에 비해 2배 이상 크다. 깔때기 껍질 입구의 평균 지름은 81㎛(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높이는 71㎛ 정도다. 색은 옅은 노란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하다.

연구진은 이 아메바의 뾰족한 모양에서 마법사의 모자를 떠올리고, 영화 속 마법사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아메바는 형태학적으로 쉽게 구분되므로, 생태나 환경을 연구하는데 중심 종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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