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이상화 본부장 직무면직

하나銀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이상화 본부장 직무면직

입력 2017-03-08 10:44
수정 2017-03-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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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측 조만간 인사위원회 열어 징계 수위 결정

최순실 씨의 인사청탁으로 임원 자리에 오른 의혹을 사고 있는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이 직무에서 면직됐다.

이에 따라 이 본부장은 대기 발령 상태가 됐으면 은행 측은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면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8일 금융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이 본부장의 글로벌영업2본부장 직무를 전날 밤 면직시켰다.

금융권의 한 인사는 “하나은행이 인사청탁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 본부장의 직무를 면직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파면 등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현재 글로벌영업2본부장은 이종승 글로벌영업1본부장이 대행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전날 이상화 본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때 최 씨의 부동산 구매 등 현지 생활을 돕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힘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작년 1월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을 매개로 이 본부장의 승진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이상화 본부장은 물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찬용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조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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