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1곳 상반기 채용 취소·연기

기업 5곳 중 1곳 상반기 채용 취소·연기

입력 2017-03-27 09:53
수정 2017-03-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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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람인 조사 결과…기업 12.8% “구조조정 계획 있다”

국내 기업 5곳 중 1곳은 경기불황 속에 올해 상반기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3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21.8%(37명)가 ‘상반기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같이 채용계획에 변동이 생긴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22.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견기업(17.4%), 대기업(14.3%) 순이었다.

채용 취소·연기 이유로는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4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황이 불안정해서’(38.6%),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27.1%), ‘동종업계에서 다 그렇게 해서’(5.7%) 등 순이었다.

인력부족 문제 해결 방법으로는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67.1%, 복수응답)을 주로 꼽아 직장인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내부 직무순환으로 인력 충원’(20%), ‘해당 사업 축소’(11.4%), ‘비정규직 인력으로 대체’(8.6%) 등 순이다.

또 경기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12.8%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전체 내부인력 중 평균 18%를 줄이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조정 시기는 ‘올해 2분기’에 한다는 기업이 34.1%였다. 다음은 ‘올해 1분기’(26.8%), ‘올해 3분기’(14.6%), ‘내년 이후’(14.6%) 등이었다.

경기침체가 얼마나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후년 이후’(31.5%)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경기불황 장기화와 불안한 국내외 정세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구직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기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구직자들도 능동적인 자세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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