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빛 어두운 화장품 업계

낯빛 어두운 화장품 업계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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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2 20:40
수정 2017-06-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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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한령에 소매판매 증가세 꺾여…온라인 쇼핑·면세점 판매 크게 감소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인 금한령(禁韓令)의 여파로 고공 행진하던 화장품 소매판매 증가세가 꺾였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화장품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3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 행진을 이어오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시행된 3월(8.4%)에 상승세가 꺾였고, 4월에는 2%대까지 떨어졌다. 화장품 소매판매액도 지난 1월 1조 9353억원으로 2조원대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2월 1조 8881억원으로 줄기 시작해 4월에는 1조 6502억원으로 떨어졌다.

온라인쇼핑에서도 4월 화장품 판매액이 3월에 비해 20.3%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오프라인보다는 할인 혜택이 큰 온라인 면세점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중국인 관광객은 3월에 42.5%, 4월에 39.8% 감소했다”며 “그 영향으로 온라인 면세점을 중심으로 화장품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6-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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