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금융권 인사…KB금융·BNK금융 진통 우려도

숨통 트인 금융권 인사…KB금융·BNK금융 진통 우려도

입력 2017-09-07 10:59
수정 2017-09-07 10: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흥식 금감원장, 이동걸 산은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내정

최종구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두 달 가까이 꽉 막혔던 금융권의 인사에 숨통이 트였다.

7일 차기 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 교수가, 수출입은행장에 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각각 내정됐으며, 금융감독원장에는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전날 내정됐다.

산은과 수은의 기관장이 교체되면서 이들 두 기관이 주도하는 기업 구조조정과 수출기업 지원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당장 이 내정자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을 대표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매각작업을 이끌어야 한다.

오는 28일 선임되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에는 10명 안팎이 지원했지만,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의 선임이 유력시된다.

관심이 쏠렸던 금융권 공공기관장의 공석이 이렇게 채워지면서 후속 인선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최 대표가 취임하면 금감원 임원들은 관례에 따라 일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태종 수석부원장의 후임으로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거론된다.

공석인 금융위 사무처장·상임위원 인선은 정부 부처 전반의 1급 인사와 연동돼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공사, 서울보증보험, 수협은행 정도의 기관이 당장 공백을 메워야 할 자리로 꼽힌다. 기획재정부나 금융위 관료 출신이 우선 거론되지만, 금감원장이나 산은 회장처럼 민간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간 금융회사 중에선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이 비자금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거취가 주목된다.

KB금융은 윤종규 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임기가 두 달여 남아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시작됐다.

그러나 KB금융 계열사 노동조합들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문제 삼으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BNK금융지주 회장도 마찬가지다.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조가 그를 ‘부적격자’로 간주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장 후보로 지대섭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나명현 전 현대해상 감사,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허창언 금융보안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 밖에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임기가 다음 달까지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11월)과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12월)은 연내 임기 만료다. 정희전 서울외국환중개 사장도 연내 퇴임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