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10명 중 4명 월 200만원 못 벌어

월급쟁이 10명 중 4명 월 200만원 못 벌어

입력 2017-10-24 13:30
수정 2017-10-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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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상반기 취업자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절반 가까이가 한 달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는 10명 중 8명이 월 200만원도 벌지 못했다.

취업자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소매업이고, 이 가운데 음식점업에서 일하는 이들이 많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 임금근로자 32.6%는 월급 100만원대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1천977만9천명)의 올해 상반기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하 100만원대. 월급)이 32.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200만원대 27.3%, 300만원대 14.9%, 400만원 이상 14.8%, 100만원 미만 10.4%로 조사됐다.

월급 200만원 미만은 43.0%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100만원대 비중은 각각 0.8%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00만원 이상은 비중은 2.8%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농림어업에서 100만원 미만이 44.0%로 절반에 가까웠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0만원대가 각각 55.4%, 48.4%였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 보장 행정은 400만원 이상 비율이 각각 35.0%, 34.6%, 28.2%로 높게 나왔다.

건설업, 운수업, 제조업은 200만원대가 각각 36.0%, 33.6%, 33.2%였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월급 100만원대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54.0%), 서비스종사자(46.2%), 농림어업숙련종사자(42.2%), 판매종사자(42.2%)에서 높았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는 200만원 미만이 83.5%였고, 이 가운데 100만원 미만이 29.5%를 차지했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42.2%),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42.0%), 사무종사자(29.8%)는 200만원대 비중이 높았다.

관리자는 400만원 이상이 74.6%로 매우 높았다.

◇ 취업자는 소매업, 음식·주점업, 교육서비스업 순으로 많아

총 76개 산업중분류 별 전국 취업자 규모를 보면 소매업(자동차 제외) 비중이 가장 컸다. 232만4천명이 종사해 전체 취업자의 8.7%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점 및 주점업(210만7천명, 7.9%), 교육서비스업(192만7천명, 7.3%)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전문직별공사업(6.9%), 육상 운송 및 파이프 라인 운송업(6.7%), 소매업(자동차 제외, 6.5%)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소매업(자동차 제외, 11.7%), 음식점 및 주점업(11.7%), 교육서비스업(11.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연령계층별로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13.6%),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8.8%) 종사자가 많았다. 50세 이상은 농업(10.9%)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교육 정도별로 살펴보면 중졸 이하는 농업(20.4%), 고졸은 소매업(자동차 제외, 11.8%), 대졸 이상은 교육서비스업(13.1%)에서 각각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산업 분류를 보다 세분화한 산업소분류(228개)별 전국 취업자를 보면 음식점업(173만명, 6.5%), 작물재배업(119만6천명, 4.5%),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79만3천명, 3.0%), 인력 공급 및 고용 알선업(76만2천명, 2.9%) 순으로 비중이 컸다.

육상 여객 운송업(96.1%), 도로 화물 운송업(95.0%)은 남성 취업자 비율이 매우 높은 분야였다. 전체 취업자 중 여성 비율이 높은 업종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87.9%), 의원(81.5%)이었다.

직업중분류(51개, 군인제외)로 취업자를 구분하면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385만7천명, 14.5%), 매장 판매직(199만6천명, 7.5%),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161만9천명, 6.1%) 순으로 종사자가 많았다.

연령대로 직업을 구분하면 15∼29세, 30∼49세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각각 18.3%, 19.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50세 이상은 농축산숙련직(10.3%)이 가장 비중이 높았다.

교육 정도별로 직업을 구분해 보니, 중졸 이하는 농축산숙련직(18.9%), 고졸은 매장판매직(10.8%), 대졸 이상은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22.5%) 종사자 비중이 각각 높았다.

직업소분류(147개, 군인제외) 취업자 규모는 경영관련 사무원(233만7천명, 8.8%), 매장판매종사자(196만6천명, 7.4%), 자동차운전원(110만명, 4.1%), 작물재배종사자(109만9천명, 4.1%) 순이었다.

전체 종사자 중 남성 비율이 높은 직업은 자동차운전원(98.8%),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원(94.6%), 배달원(90.5%) 등이었다. 반면 의료복지 관련 서비스 종사자(94.8%),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87.5%), 회계 및 경리 사무원(86.8%)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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