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자녀수는 ‘2명’ 현실 여건 고려 땐 ‘1명’

이상적 자녀수는 ‘2명’ 현실 여건 고려 땐 ‘1명’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8-07-04 21:02
수정 2018-07-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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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여성 직장인 인식 조사…육아휴직 10명 중 3명 그쳐

20∼40대 일하는 여성들은 이상적인 자녀수를 ‘2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적절한 자녀수는 ‘1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미만 기업의 여성 육아휴직 비율은 10명 중 3명에 그쳤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20∼40대 여성 근로자 516명을 상대로 ‘2018년 저출산 정책에 대한 2040 여성 근로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해 응답자 중 ‘2명’이 63.2%였고, ‘3명’(16.0%), ‘1명’(13.6%)이 뒤를 이었다. ‘0명’은 3.0%에 그쳤다.

이에 비해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자녀수는 ‘1명’이 절반에 가까운 47.9%였고, ‘2명’이 33.9%,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15.5%였다. 결과적으로 실제 평균은 1.2명이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었다.

직장 여성들은 ‘소득 및 고용 불안’(30.6%), ‘사교육비 부담’(22.3%) 등을 저출산 원인으로 꼽았다.

여성 근로자들이 다니는 직장 규모와 육아휴직 사용 비율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300인 이상 기업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의 50.0%가 육아휴직을 사용했지만 50∼299인 기업에서는 38.5%, 50인 미만 기업에서는 28.9%에 그쳤다. 중소기업일수록 육아휴직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가장 필요한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80%가 ‘일·가정 양립 사각지대 해소’(80.0%)를 1순위로 꼽았다. 기업이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는 ‘출산·육아휴직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42.3%)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8-07-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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